',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화목한 추석 VS 뒷골잡는 추석 당신의 추석은?
본문 바로가기

99세까지 88하게/생활건강꿀팁

화목한 추석 VS 뒷골잡는 추석 당신의 추석은?

 

 

안녕하세요! 편강한의원 구구입니다. 


기분좋은 추석 연휴가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시골집으로 귀성길 행렬을 시작하신 분들도 있을테고, 추석 당일 올라가려고 여유롭게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다들 어떤 추석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모두다 같은 명절을 보내는데, 다른 모습의 명절을 보내기도 합니다. 

왜 추석특집 드라마 속 가족들은 대판 싸우는 것인지, 꼭 대사 속에 '이놈의 콩가루집안' 얘기는 빠지지 않는 건지, 꼭 어른 한 분 뒷목잡고 쓰러져야 그제서야 뭘 잘못했는지 깨닫는 것인지. 


시청자들 반응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며 박수를 치고, 모두들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추석 연휴 준비는... 어르신 뒷골잡지 않는 방법부터 알아놔야하는 거 아닐까"


시청자들 반응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며 박수를 치고, 모두들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뒷목의 이유

쑥부쟁이 드라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MBC 드라마 '쑥부쟁이' 中)


화날 때 마다 어김없이 부여잡게 되는 뒷목. 왜 하필 뒷목일까요? 

얇은 뼈 7개로 이루어져 있는 목에는 중요한 신경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경추'라고 불리는 이 부위는 우리 몸 중에서도 상당히 예민한 부분에 속합니다. 

몸의 감각이나 움직임, 자세, 체온, 심장박동, 호흡, 혈당 등에 관여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척수와 척추신경이 지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부위에 비해 근육도 적고 인대도 작은 편에 속하죠. 

하필 또 노출되어 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위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충격을 받거나 극도로 분노하는 경우 뒷목이 뻐근해지고, 약한 신경들이 공격받으면서 그에 따라 혼절까지 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것은 목의 가느다란 뼈를 잡아줄 수 있는 근육을 바로잡고, 뭉친 부분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풀어주는 것입니다. 뭉친 부분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전에 혈압 관련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뒷머리가 무겁고 머리에 꽉 찬 느낌이 있었거나 뒷덜미가 뻣뻣한 경우가 있었다면 고혈압일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커피는 그만

보통 명절 드라마 속 형제간 싸움은 식사 후 다과상에서 시작되죠. 이때 주의할 점. 마시는 차로 커피를 준비한다면 더더욱 뒷골 빡! 땅기게 할 수 있답니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카모마일이나 라벤더 등 편안한 차를 준비한다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도 조금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러나저러나 제일 좋은 건 역시 안 싸우는 것

네, 말해야 입만 아프지만 이런 저런 방법을 알아두시기 전에 이번 명절은 '막장드라마'처럼 치고박고 싸우기 보다는 평화롭게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는 게 어떨까요? '정말정말 하이퍼리얼리즘이다!'라는 반응을 얻는 투닥투닥 명절드라마도 결국에는 대화와 타협으로 끝나더라구요. 


싸우기 전에 그렇게 서로를 알았다면 좋았을텐데요. 



기분좋은 명절이 시작됩니다. 기나긴 연휴, 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모쪼록 편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