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강한의원 팔팔이입니다.
지난번 '을의 식탁'으로 조명해본 혼밥문화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오늘은 특별히 혼밥으로 우리 사회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꽤 재미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 혼밥 1탄. 더부룩 답답, 을의 식탁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밥이란
'밥 먹었어?' 가 인사 중 하나였던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밥과 식사란 사회문화에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요소입니다. 누군가와 친목을 다지고 싶을 때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죠~' 라며 말을 건네기도 하고, 회사나 학교에서도 밥 같이 먹는 무리를 기준으로 친함이 결정되곤 합니다.
얼마전 방영되었던 '비밀의 숲'에서도 식사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활용됩니다. 불편한 사람과 밥먹을 기회가 생기면 매번 어떤 이유로든 그 식사자리가 파토나고, 마음을 터놓게 된 동료와는 식사를 하는 주인공으로요. 또한, 같은 집단 무리에서 배제되었던 상황을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 혼자 식사하는 상황'으로 비유해서 그려내기도 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문화권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밥과 식사가 나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혼밥 문화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아웃사이더'의 전물, 혼자 밥먹기가 혼밥이 되기까지.
언어란 참 신기합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밥을 혼자 먹는다'는 것은, 아웃사이더나 왕따, 외부인, 부자연스러움 등의 느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혼밥'이라는 언어가 만들어지고 그에 대해 혼자만의 시간, 편함, 개인적인 시간이라는 관념이 덧붙여지면서 혼자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왜 혼밥이 트렌드일까
1인가구의 확산, 개인 생활의 증가 등을 얘기하지만, 집단 문화보다 개인문화로 변하고 있는 사회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의 가치에 더욱 더 중점을 두고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혼자 먹을 때 더 많이 먹게 된다거나 사회활동의 부재 등 혼밥 트렌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혼자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들립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은 그릇된 공동체 문화에서 생겨난 것들이 많습니다. 혼자이고 싶지 않기에 나쁜 문화인데도 답습하는 경우가 많죠.
'나쁜 우리'보다는 '올바른 나'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
혼밥이 가리키고 있는 우리 사회의 방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트렌드를 연구합니다.
편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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